시주: 열두 시진과 오서둔
시주는 사주 네 기둥 가운데 가장 촘촘한 층입니다.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두 시진으로 나누어 지지를 붙이고, 각 시의 천간은 그날의 천간에 따라 오서둔 규칙으로 정합니다.
열두 시진
옛 시간법은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둘로 나누고, 각 구간에 지지를 하나씩 붙였습니다. 첫 번째 子(쥐)시는 23시부터 01시까지로 자정이 한가운데입니다. 이어서 丑시는 01시부터 03시, 寅시는 03시부터 05시로 이어지고, 마지막 亥시는 21시부터 23시입니다. 午(말)시는 11시부터 13시로 정오가 한가운데입니다.
이 구간은 벽시계 시각이 아니라, 태어난 곳에서 해가 실제로 가리키는 시각을 기준으로 합니다. 하루 엔진은 먼저 출생 시각을 진태양시로 바꾼 다음 시진을 찾습니다. 그 보정이 얼마나 되는지, 왜 계절마다 달라지는지는 진태양시 페이지에서 따로 다룹니다.
오서둔(五鼠遁) 규칙
하루가 열두 시진이고 육십갑자가 60쌍이므로 시의 간지는 5일마다 되풀이됩니다. 첫 시진인 子시의 천간은 그날의 천간에 따라 정해지고, 다섯 칸 떨어진 천간끼리는 출발점이 같습니다. 甲일과 己일은 甲子로, 乙일과 庚일은 丙子로, 丙일과 辛일은 戊子로, 丁일과 壬일은 庚子로, 戊일과 癸일은 壬子로 시작합니다. 쥐의 시, 곧 子시의 천간을 알려 준다고 해서 오서둔이라 부릅니다.
엔진에서는 한 줄로 계산합니다. 시의 천간 = (일간 번호를 5로 나눈 나머지 x 2 + 시진 번호)를 10으로 나눈 나머지이고, 甲 = 0, 子시 = 0부터 셉니다. 庚일이면 일간 번호가 6이므로 6을 5로 나눈 나머지 1에 2를 곱해 2, 곧 丙이 되어 子시는 丙子입니다. 표와 같습니다. 그다음 시진부터는 천간이 하나씩 나아갑니다.
| 일간 | 子 23-01 | 丑 01-03 | 寅 03-05 | 卯 05-07 | 辰 07-09 | 巳 09-11 | 午 11-13 | 未 13-15 | 申 15-17 | 酉 17-19 | 戌 19-21 | 亥 21-23 |
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| 甲/己 | 甲子 | 乙丑 | 丙寅 | 丁卯 | 戊辰 | 己巳 | 庚午 | 辛未 | 壬申 | 癸酉 | 甲戌 | 乙亥 |
| 乙/庚 | 丙子 | 丁丑 | 戊寅 | 己卯 | 庚辰 | 辛巳 | 壬午 | 癸未 | 甲申 | 乙酉 | 丙戌 | 丁亥 |
| 丙/辛 | 戊子 | 己丑 | 庚寅 | 辛卯 | 壬辰 | 癸巳 | 甲午 | 乙未 | 丙申 | 丁酉 | 戊戌 | 己亥 |
| 丁/壬 | 庚子 | 辛丑 | 壬寅 | 癸卯 | 甲辰 | 乙巳 | 丙午 | 丁未 | 戊申 | 己酉 | 庚戌 | 辛亥 |
| 戊/癸 | 壬子 | 癸丑 | 甲寅 | 乙卯 | 丙辰 | 丁巳 | 戊午 | 己未 | 庚申 | 辛酉 | 壬戌 | 癸亥 |
두 가지 계산 예시
두 번째 예처럼 시계 시각과 진태양시가 96분이나 차이 나면 시진 자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보정이 중요합니다.
- 1990년 5월 15일 서울, 시계로 14시 30분. 진태양시는 14시 01분으로 未시(13~15시)에 듭니다. 일주가 庚辰이므로 乙/庚 줄을 보면 未시는 癸未입니다.
- 1988년 7월 1일 서울, 그해 서머타임 중 시계로 13시 10분. 진태양시는 11시 34분이라 시계가 가리키는 未시가 아니라 午시에 듭니다. 일주가 丁巳이므로 丁/壬 줄에서 丙午가 나옵니다.
야자시(夜子時)
子시는 자정을 사이에 두고 두 날에 걸친 유일한 시진입니다. 그래서 23시에서 자정 사이에 태어나면 어느 날로 볼지가 문제가 됩니다. 전통에는 두 가지 관습이 있고, 하루 엔진은 둘 다 지원합니다.
기본값인 자정 기준에서는 자정이 되어야 날짜가 바뀝니다. 일주는 그날 그대로 두지만, 늦은 子시는 곧 시작될 다음 날의 첫 시진으로 보아 다음 날의 천간으로 시주를 세웁니다. 23시 기준에서는 23시에 날 자체가 넘어가므로 일주와 시주가 모두 다음 날의 것이 됩니다.
어느 쪽이든 시주는 같고 일주만 달라집니다. 2000년 1월 1일 23시 40분 서울 출생을 예로 들면, 진태양시가 23시 04분이라 야자시에 해당합니다.
| 날짜 기준 | 연주 | 월주 | 일주 | 시주 |
|---|---|---|---|---|
| 자정 기준 (기본값) | 己卯 | 丙子 | 戊午 | 甲子 |
| 23시 기준 | 己卯 | 丙子 | 己未 | 甲子 |
야자시 예시 읽기
자정 기준에서 일주는 戊午입니다. 다음 날의 천간은 己이고, 甲/己 줄에서 子시는 甲子입니다. 23시 기준에서는 날이 이미 己未로 넘어갔고, 같은 甲/己 줄에서 子시는 역시 甲子입니다. 연주 己卯와 월주 丙子는 두 방식 모두 같습니다. 일간이 달라지면 전통이 차트를 읽는 중심이 달라지므로, 쓰는 도구가 어느 기준인지 알아 두면 좋습니다.
시각을 모를 때
태어난 시각을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. 그럴 때 엔진은 시주를 비워 두고 여덟 글자 대신 여섯 글자로 봅니다. 시각을 모르는 1975년 10월 3일 서울 출생이라면 乙卯, 乙酉, 壬午 세 기둥만 나오고 시주는 없습니다. 짐작으로 시주를 채우면 실제처럼 읽히게 되므로 비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子시는 왜 자정이 아니라 23시에 시작하나요?
시진마다 하루의 한 지점을 가운데에 두는데, 子시는 자정이 가운데입니다. 그래서 한 시간 앞선 23시에 시작해 01시에 끝납니다.
시주는 시계 시각으로 정하나요?
하루 엔진은 태어난 도시의 진태양시를 씁니다. 서울은 달에 따라 시계보다 대략 17분에서 46분 늦고, 서머타임 때는 더 벌어집니다. 자세한 보정은 진태양시 페이지에서 설명합니다.
야자시 두 방식 중 어느 것이 맞나요?
전통에서는 둘 다 쓰입니다. 하루 엔진은 자정 기준을 기본으로 하며, 어느 방식이든 시주는 같고 일주만 달라집니다.
아침에 태어났다는 것만 알면요?
아침은 여러 시진에 걸쳐 있어 시주를 정할 수 없습니다. 여섯 글자로 차트를 보셔도 괜찮습니다.
이어 읽기
전통 명리 · 음양오행 해석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조언이 아닙니다.